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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전

[속보] 초등생 치고 "시력 나빠 몰랐다" 오리발…80대 뺑소니범 '유죄' 확정

최초 작성: 2026.08.24 01:38
최근 업데이트: 2026.08.24 01:39 (5시간 전)
[속보] 초등생 치고 "시력 나빠 몰랐다" 오리발…80대 뺑소니범 '유죄' 확정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우안 0.03, 좌안 0.3’이라고 적힌 교정시력 진단서를 제출하며 “B군을 차로 친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그러나 A씨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결정적 빌미가 됐다. 해당 블랙박스에는 충격을 감지하면 영상을 자동으로 저장하는 기능이 있어 사고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이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B군을 충격한 직후 차를 급정거했다. 이어 등승하고 있던 A씨의 부인이 사고를 인지한 듯 창문을 내리고 B군을 향해 “아가 혹시 다쳤나?”라고 물어보는 정황까지 음성으로 포착됐다. 1심 재판부는 해당 블랙박스 영상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사고 조사 보고서 등을 토대로 유죄를 인정했으나, A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 역시 다르지 않았다. 재판부는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면 차량이 피해자를 충격한 부분은 운전석이 있는 좌측 앞 범퍼”라며 “보행자가 튕겨 나갈 정도의 충격이 있었던 만큼, 차체의 진동이나 충격음 등 시각 외의 감각으로도 충분히 충돌을 인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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